사할린 남키린스코예 원유 매장량 당초 평가 못 미쳐… 헛물 켠 가스프롬

러시아 에너지부와 가스프롬이 새로운 유전에서 헛다리를 짚었다. 지난 2월 발표된 사할린 남키린스코예 매장지의 석유 매장량이 실제보다 어마어마하게 부풀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가스프롬은 석유 매장량이 4억6,400만 톤에 달한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매장량은 600만 톤에 불과한 것으로 새롭게 알려졌다.

러시아 석유천연가스 매장지

인포그래픽 보기 :

러시아 석유천연가스 매장지

사할린 남키린스코예 매장지의 엄청난 가스석유 매장량에 대한 지난 2월 정보는 에너지업계에서 나왔다. 그에 따라 에너지부는 지난 이번 달 9일 공식 발표를 했다. 하지만 그러한 평가는 결국 시기상조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유용광물 매장량 국가위원회는 남키린스코예 매장지의 석유 매장량(C1, C2 등급)을 600만 톤, 가스 매장량(C1, C2 등급)은 6,360억m3 수준으로 공식 평가했다고 세르게이 돈스코이 천연자원부 장관이 발표했다. "매장지 개발 도면으로 평가할 때 그곳에는 석유층이 단 하나 있다. 그것도 가채량이 0.1%에 불과하다. 석유와 가스를 동시에 채굴하는 방식은 실현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돈스코이 장관은 덧붙였다.

현 상황에 정통한 코메르산트의 소식통은 당초 발표된 4억 6,400만 톤은 단지 초창기 탐사에서 얻은 자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남키린스코에 매장지는 2010년 키린스코예 매장지 탐사계획의 일환으로 발견되었으며, '사할린 3' 프로젝트에 포함된다. 가스프롬은 작년 남키린스코예 매장지 보충지질탐사 과정에서 유전층을 발견했다.

가스프롬은 국가위원회의 최종보고서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이유를 들면서 새롭게 평가된 매장량에 대한 논평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스베르방크 인베스트먼트 리서치(Sberbank Investment Research)의 애널리스트 발레리 네스테로프는 원유 매장량이 평가치가 수정되면 가스프롬은 남키린스코예 매장지를 '블라디보스토크 LNG' 공장을 위한 기본 자원기지로 사용한다는 당초의 계획으로 복귀해 다시 채굴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남키린스코예 매장지에 가스와 가스응축물만이 있다고 계산하면 프로젝트 진행은 훨씬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스응축물 매장량 평가치가 증가한다면 프로젝트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가스응축물을 채굴하여 수송하기 위한 인프라 시설을 지어야 하기 때문. 하지만 지금까지 홀대받던 가스응축물은 훨씬 큰 가치를 지닌 것으로 밝혀졌고, 향후 그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기사의 원문 보기 >>>

This website uses cookies. Click here to find out more.

Accept cook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