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블라디미르 스미르노프/터스) |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이자 담수 저장량 최대 호수인 바이칼 호수의 수위가 2013년에 비해 40cm가 낮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유리 사피야노프 부랴티야 공화국 천연자원부 장관은 바이칼 호 수위가 지난 6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바이칼 호 상류인 셀렝가 삼각주 지역에서 얼음을 깨고 어로활동을 하는 어부들도 물고기를 찾아볼 수가 없어졌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뱌체슬라프 나고비친 브랴티야 대통령은 바이칼 수위 하락으로 인근 마을들의 우물에 물이 말라버렸다고 발표했다.
그는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한다. 물이 말라버렸기 때문에 화재라도 발생하는 경우 소방차에 물을 채울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부랴티야 정부 공보실은 "2014년 봄, 여름 기간 동안 '이르쿠츠크전력(Иркутскэнерго)'이 바이칼 수원을 남용한 결과"라며 바이칼 수위 하락의 책임을 발전회사에 돌렸다. 한편 '이르쿠츠크전력'측은 부랴티야 정부측에 발표에 대한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