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미스 러시아'인 폴리나 페트로바 (가운데)
키릴 지코프/ 모스크바 통신사지난 15일 ‘2017 미스 러시아’ 선발대회 본선대회가 열렸다. 러시아 전역에서 50명의 미인들이 러시아 최고 미녀의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대회에 참가했다. 금년 ‘미스 러시아’ 참가 자격은 다음과 같았다.
- 키 173cm 이상
- 만 18세 이상 ~ 만 23세 이하
- 몸에 문신이나 흉터가 없을 것
- 나쁜 습관이 없을 것 (흡연 포함)
- 인터넷에 배포된 음란 사진이나 동영상이 없을 것
- 아이가 있거나 기혼자면 안 된다
금년 대회에선 몇 년만에 처음으로 금발머리의 미녀가 우승했다. 우랄 지방에서 온 미녀 폴리나 포포바(만 21세)가 그 주인공이다. 우승자에게는 싯가 6,115만 원 상당의 백금 왕관과 자동차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2위와 3위에게는 세계 어느 대학에서든 공부할 수 있는 장학금이 수여된다.
올해의 ‘미스 러시아’는 우랄 도시 예카테린부르크(모스크바에서 1,800km) 출신이다. 모델로 에이전시에 속해 있어서 지난 6년 동안 세계를 두루 여행하며 다녔다. 상금은 아파트를 사는 데 쓰겠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녀는 앞으로 있을 ‘미스 유니버스’와 ‘미스 월드’ 대회에 러시아 대표로 참석한다.
삼 년 연속으로 ‘미스 러시아’의 영예가 우랄 출신의 미녀에게 돌아간 점은 흥미롭다. 금년 우승자 폴리나 포포바는 튜멘(모스크바에서 2,100km) 출신의 작년 우승자 야나 도브로볼스카야에게서 왕관을 물려받았다. 제작년 우승자 소피야 니킷추크도 예카테린부르크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