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8일. 블라디보스토크항
유리 스미튜크/ 타스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첫 정기 화물여객선이 중국 여행사 관계자들을 태우고 연해주에 도착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여객선 운항사인 러시아 해운사 ‘인베스트스트로이트레스트’("ИнвестСтройТрест")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여객선은 17일 저녁 나진항을 출발했다고 미하일 흐멜 ‘인베스트스트로이트레스트’ 부사장은 밝혔다. 첫 출항에는 일반 여행객 없이 북한에서 러시아로 돌아가는 러시아인들과 중국 여행사 관계자들이 항로 점검차 탑승했다. 다음 주부터 중국 관광객들을 실어나를 예정이다.
북한과 러시아 간에 정기 여객선이 취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동항 나진항이 있는 함경북도 나선시는 경제특구로 지정되고 특별시로 승격된 후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가능해졌다. 이제 나진항에서 화객선 ‘만경봉’호가 정기 운항을 개시했다.
운항사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여객선 요금은 객실 종류에 따라 600~750위안(5천~6천 루블)이다. 현재 매주 수요일 나진항 출발, 금요일 블라디보스토크 출발로 6월말까지 운항표가 확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