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피겨선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지난 22일~24일 미국 워싱턴주 스포칸 경기장에서 열린 ‘2016 팀 챌린지 컵(Team Challenge Cup)’ 여자 싱글 프리프로그램에서 151.55점을 획득하면서 새로운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만 16세의 메드베데바는 지난 4월초 미국 보스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신기록을 1점 이상 경신했다.
유럽 팀 대표로 출전한 메데베데바는 여자 싱글 부문에서 아시아팀의 미야하라 사토코와 북미 대표 애슐리 와그너를 제치고 우승했다.
메드베데바에게 2015/2016 피겨 시즌은 시니어 무대(만 16세 이상)에 첫 발을 내딨는 데뷔의 해였다. 주니어 무대에서 갓 올라온 메드베데바는 시니어 무대에서 훨씬 경험 많은 경쟁자들 사이에서도 빛을 발했다. 시니어 무대에 진출하자마자 그녀는 그랑프리 파이널, 유럽 선수권대회, 세계 선수권대회 등 참여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메드베데바의 연기와 관련, 예브게니 플류셴코의 코치인 알렉세이 미신은 “이번 시즌의 성과는 그녀의 장래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 틀림없다. 재능과 노력이 멋진 결과를 냈다. 이번 시즌 메데베데바가 보여준 것과 같은 연기들이 스포츠를 한층 발전시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