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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I Like Wine) |
여느 레스토랑의 기본 원칙은 바로 자신이 아닌 손님을 위한 공간을 만들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손님이 취향이 고급스럽고 여행 경험이 많으며 마음이 맞는 이들이라면? 와인바 'I Like Wine'은 바로 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철저히 계산해 만든 공간이다. 모스크바의 역사적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작은 와인바에는 다락방 같은 인테리어에 혁명 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간직한 벽이 반쯤 벗겨져 벽돌이 보이며 수상경력에 빛나는 조명 시스템이 아주 아늑하고 멋진 유럽풍 분위기를 낸다!
사정상 소믈리에가 부재 중인 경우라도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모든 종업원이 놀라울 정도로 숙련되어 있으며 영어도 잘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친절하게 미소 지으며 당신이 고른 음료를 가져다 줄 것이다. 선택할 수 있는 와인들도 인상적이다. 유럽과 미국에서 직접 가져온 와인 100여 종과 트렌드인 에코 와인이 약 20종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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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I Like Wine) |
주 종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절대 덜 중요하지 않은 것이 바로 음식이다. I Like Wine은 음식이 즐거움을 준다고 여긴다. 음식 메뉴 구성은 일반적인 와인바에 있을 법한 것이지만, 그들만의 방식으로 요리한다. 치즈를 주재료로 만든 요리와 빠테, 창의적인 메인메뉴가 있는데 여간 고르기 힘든 게 아니다. 여름에는 예쁜 테라스에서 와인을 음미이며 행인들을 구경할 수도 있다.
특이사항: 이곳 화장실은 손님들이 사진을 가장 많이 찍어가는 장소이다. 그럴만하다. 들여다보자. 2.5m 높이의 술통 안에 절반이 책으로 꾸며져 있는 화장실이 흔히 볼 수 있는 인테리어는 아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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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Wine Religion) |
이 와인바 겸 게스트로펍은 그 위치가 딱 시내 중심부는 아니지만, 들러 볼 만하다. 상호에서 알 수 있듯 와인교(Wine Religion)의 착한 점원들은 진심으로 와인을 찬양하며 와인에 관한 한 모든 것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동네 식당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정집 분위기에 가식적이거나 과하지 않다. 와인교(Wine Religion)는 오랜 친구나 새로 사귄 친구를 만나기에 좋다.
와인교(Wine Religion)에 발을 들여놓는 기분이 마치 지하 와인 저장고로 들어가는 것 같다. 바로 앞 찬장에 고를 수 있는 와인들이 진열되어 있으며 가격도 확실히 명시돼 있다. (와인은 가게에서 마시는 것보다 사 가는 게 약간 더 싸다.) 젊고 창의적인 셰프인 티무르 아부지아로프가 브루스케타와 해산물 요리 등 푸짐한 온갖 종류의 요리가 포함된, 간단하지만 뻔하지는 않은 메뉴들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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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Primitivo) |
이 가게는 비교적 최근 생겼으나 와인 애호가들과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벌써 입지를 다졌다. 마르코 체르베티 세프가 만든 프리미티보는 유럽과 미국에서 가져온 대표 와인들을 포함하는 아주 넓은 선택의 폭과 창의적인 메뉴를 자랑한다. 비록 가게명에 맞게 이탈리아 음식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대신 와인에 어울리도록 만든 요리, 심지어는 와인을 사용해 만든 요리를 내온다! 메뉴에는 두 섹션이 있다. 하나는 '프리미티보 클래식'으로 사실상 고정메뉴이고 다른 하나는 '언젠가 프리미티보에서(Once Upon a Time in Primitivo)'로 주중에 적어도 몇 번은 바뀌는 메뉴이다.
인테리어와 분위기도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보르도 지방 어딘가의 시골집을 닮았으며 밖에는 아주 아담한 안뜰이 있어 모스크바 심장부의 요즘 뜨는 크라스니 옥탸브리(붉은 10월, Красный Октябрь) 섬 지구 레스토랑 중에서는 더운 여름날 낮이나 밤 와인을 홀짝이기에 완벽한 장소이다.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가격대가 놀라울 정도로 '서민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점심메뉴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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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와인 시장) |
체르베티 셰프가 만든 또 다른 와인 공간인 와인시장(Wine Market)은 파르크쿨투리 지하철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사실 와인바보다는 와인 시장에 가까운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대형기업들이 더 관리할 수 없는 와인(재고, 샘플와인 등)을 파는 콘셉트로 출발했다. 그렇기에 정상가가 너무 높아 살 수 없었던 정말 희귀한 와인을 살 수 있다. 손님들은 와인을 사 가거나 간단한 애피타이저나 고기 혹은 치즈 접시와 곁들여 마시고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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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빵과 와인) |
빵과 와인은 미니체인으로 운영되는 곳인데 모스크바 시내 중심에 두 지점 있다. 한 곳은 마로세이카 역에 있고 다른 한 곳은 파트리아르시에 연못(총주교의 연못, Патриаршие пруды) 옆에 있다. 가게명을 번역해 보면 단순하게 '빵과 와인(Хлеб и вино, Wine and Bread)'인데, 가게 콘셉트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 집에서 마실 좋은 와인 한 병을 골라 가거나 같은 가격으로 가게에 앉아서 갓 구운 빵이나 몇 종류만 준비된 타파스나 요깃거리와 함께 마시고 갈 수 있다. 음식 메뉴가 한정적인 것이 한편으로는 장점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단점일 수 있다. 하지만 대체로 분위기가 편안한 데다 손님들이 와인을 마시며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데에는 거슬리지 않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