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의 가을에 해야 할 6가지

모스크바의 가을을 경험해 보자

모스크바의 가을을 경험해 보자

Lori/Legion-Media
가을도 모스크바를 여행하기에 딱 좋은 계절중 하나다. 더위는 물러가고 선명한 색들로 물든 세상과 한결 산뜻해진 공기가 느긋하고 기분 좋게 도시를 둘러 볼 수 있게 해 준다. Russia포커스는 모스크바에서 가을 휴가를 즐기는 방법들을 제안해 본다.

1. 가을 단풍 감상하기

사진 제공: 막심 블리노프/ 리아노보스티사진 제공: 막심 블리노프/ 리아노보스티

모스크바의 공원과 대저택들은 영감을 얻으려는 사람, 자연의 변화에 매료돼 황홀한 아름다움을 만끽하고자 하는 사람, 마지막 여름 향기를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장소이다. 최고의 셀프 카메라 촬영에 좋은 곳은 고리키 공원이며, 웅장한 사진을 찍으려면 적색과 백색이 어우러지는 짜리찌노 공원이 딱이며, 깊은 사색에 잠기려면 일본 정원으로 향하시라.

2. 벌꿀 술 마시기

사진 제공: Lori/Legion-Media사진 제공: Lori/Legion-Media

8월 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콜로멘스코예 공원에서 벌어지는 꿀 시장에서는 고대 러시아 음료를 마셔 보고 제철 농산물을 맛볼 필요가 있다. 벌꿀 술은 꿀을 기본으로 만든, 알코올 도수가 낮은 고대 러시아 음료다. 맛이 달고, 가볍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주니퍼 베리, 생강, 계피, 정향 또는 매운 후추까지도 넣어 마실 수 있다. 도수는 5~16%.

꿀 시장에서 파는 벌꿀 술은 리터당 350루블(6000원)이다. 하지만 공공 장소에서 알코올 음료를 마시면 500루블(8600원)에서 1500루블(2만 6000원)사이의 벌금형에 처해진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부디 조심하기를!

3. 강변에서 춤추기

사진 제공: Lori/Legion-Media사진 제공: Lori/Legion-Media

고리키 공원의 강변에선 매일 저녁 왈츠, 탱고, 허슬 같은 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다. 누구나 함께 할 수 있고 바로 그 자리에서 마스터 클래스의 무료 지도를 받을 수도 있다. 서두르시라. 첫 서리가 내리면 모임은 막을 내리고 따라서 이듬해 봄까지 기다려야 한다.

4. 피크닉

사진 제공: Lori/Legion-Media사진 제공: Lori/Legion-Media

또 다른 산책 방법은 환상적인 바비큐와 함께 계절의 변화를 감상하거나 아니면 그냥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피크닉을 즐기는 것이다. 레드와인, 치즈, 포근한 담요를 준비해서 모스크바의 한 공원 잔디밭에 자리를 잡은 뒤 온화한 가을 햇살 아래 따스함을 느껴 보시라.

5. 유람선 타기

사진 제공: Lori/Legion-Media사진 제공: Lori/Legion-Media

모스크바 강은 10월 말까지 유람할 수 있다. 유람선을 타고 모스크바 강을 따라 여행을 시작하라. 노보스파스키 다리 앞 선착장에서 탑승하면 유람선은 키예프 역 방향으로 운항된다. 선상에서 크렘린, 구세주 성당, 크라스느이 옥타브리, 표트르 대제 동상, ‘크림’다리, 고리키 강변 공원, 학술 아카데미, 모스크바 국립 대학교, 노보데비치 수도원과 같은 명소들을 볼 수 있다. 종일권 티켓(성인: 800루블(1만 4000원), 아동: 400루블(7000원))을 구입해서 아무 선착장에서나 하선해 마음에 드는 명소를 골라 보다가 다음에 오는 유람선을 타고 투어를 계속할 수 있다. 티켓은 당일 선착장 매표소에서 구입하면 된다.

6. ‘빛의 서클’ 축제 구경하기

사진 제공: 세르게이 미헤이프/로씨스카야 가제타사진 제공: 세르게이 미헤이프/로씨스카야 가제타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모스크바에서 또 다시 ‘빛의 서클’ 축제가 개최된다. 러시아와 세계 각 국에서 온 디자이너들이 모스크바 건축물들의 외관을 바꾸고, 성대한 멀티미디어 조명쇼, 건물의 전면에 영상을 투영하는 비디오 매핑을 하며 독창적인 조명 설치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독특한 조명쇼는 다음 6개 광장에서 볼 수 있다. 베데엔하(국민경제성과 박람회장), 마네주 광장, 그레브노이 운하, 콘서트 홀 ‘이즈베스티아 홀’, 볼쇼이 극장에선 전부터 관람 가능했고, 고층 건물인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앞에서도 이번에 처음 관람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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