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미있는 러시아 드라마/시트콤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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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공부할 때는 원어민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그 언어만의 감각을 익혀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영어 공부를 할 때 흔히 말하는 ‘미드’ 혹은 ‘영드’를 본다. 드라마나 시트콤을 보다 보면 실생활에 많이 쓰이는 표현을 쉽게 접하고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러시아어 또한 마찬가지다. 미국드라마나 영국드라마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러시아에도 러시아어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재밌는 드라마와 시트콤이 많다. 볼만한 ‘러드’ (러시아 드라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Как Я Стал Русским (2015) / 시트콤 ‘러시아인이 되는 방법’

미국 기자 알렉스가 모스크바로 발령을 받으면서 러시아에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다룬 시트콤이다. 모스크바로 이사온 알렉스는 개인 블로그에 왜 러시아 사람들은 봉지 안에 또 다른 봉지들을 모아 두는지, 필요 없는 물건들을 왜 베란다에 쌓아두는지, 실내에서는 왜 휘파람을 불면 안되는지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하루하루 느낀 점을 기록하며 진정한 러시아인이 되어간다.

러시아 문화를 외국인의 시선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러시아어를 공부하는 시청자들에게 더욱 공감을 끌어낸다. 한 편당 약 30분 정도로 길지 않기 때문에 틈틈이 보고 표현들을 배우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트콤이다.

사진제공: 시트콤 장면 / kinopoisk.ru사진제공: 시트콤 장면 / kinopoisk.ru

시트콤 시청 링크

Универ (2008-2016) / 시트콤 ‘대학’

사진제공: kinopoisk.ru사진제공: kinopoisk.ru

한 기숙사에서 벌어지는 대학생들의 에피소드를 다룬 유쾌한 시트콤이다. 런던에서 공부하던 사샤가 그곳으로부터 뛰쳐나와 모스크바의 물리학부에 들어가게 되면서 시즌 1이 시작된다.

2008년부터 방영되어 많은 인기를 얻은 국민 시트콤으로 현재 시즌 12까지 다양한 시리즈가 나왔다. 아마 러시아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시트콤이다. 비교적 쉽게 한글 자막도 찾아볼 수 있어서 공부를 목적으로 보기에 특히 좋다.

시트콤 장면\n사진제공: kinopoisk.ru<p>시트콤 장면</p>\n
시트콤 장면\n사진제공: kinopoisk.ru<p>시트콤 장면</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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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시청 링크

Кухня (2012-2016) / 시트콤 ‘부엌’

사진제공: kinopoisk.ru사진제공: kinopoisk.ru

모스크바의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요리사, 그리고 웨이터들의 이야기를 다룬 시트콤이다. 주인공 막심은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모스크바 최고의 레스토랑에 찾아가게 되고, 인정받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면서 좌충우돌 이야기가 시작된다.

레스토랑 주방 안에서 벌어지는 시트콤으로 한국 드라마 '파스타'를 연상케한다. 등장 인물들 간의 관계, 로맨스, 갈등 등을 코믹하게 그려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모두 시즌 6까지 제작되었으며, 현재 시즌 7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시트콤 장면\n사진제공: kinopoisk.ru<p>시트콤 장면</p>\n
시트콤 장면\n사진제공: kinopoisk.ru<p>시트콤 장면</p>\n
시트콤 장면\n사진제공: kinopoisk.ru<p>시트콤 장면</p>\n
시트콤 장면\n사진제공: kinopoisk.ru<p>시트콤 장면</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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Бессонница (2013) / 액션 드라마 ‘불면증’

사진제공: kinopoisk.ru 사진제공: kinopoisk.ru

한 비밀스러운 클럽 카지노에서 거물급들이 모여 일 년에 한번 진행되는 ‘불면증’ 서바이벌 게임에 배팅을 건다. 위험천만한 서바이벌 게임의 참가자는 총 10명으로 모두 그만한 이유를 갖고 목숨을 담보로 게임에 참가한다. ‘불면증’ 게임 참가자 10명에겐 돈, 차, 그리고 무기가 지급된다. 이들 중 잠들지 않고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자가 우승한다. 누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것인지 배팅에 거는 금액은 자그마치 10억 루블(약 193억 원).

총 16부작으로 손에 땀을 쥐게하는 액션 드라마다.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기 때문에 한글 자막을 찾기는 어렵다. 하지만 게임의 룰만 잘 이해하고 있다면, 자막 없이 보기에 크게 어렵지 않다.

드라마 장면\n사진제공: kinopoisk.ru <p>드라마 장면</p>\n
드라마 장면\n사진제공: kinopoisk.ru <p>드라마 장면</p>\n
드라마 장면\n사진제공: kinopoisk.ru <p>드라마 장면</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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Пока Цветет Папоротник (2012) / 판타지 드라마 ‘마법의 꽃이 피기 전까지’

사진제공: kinopoisk.ru사진제공: kinopoisk.ru

여동생 사샤와 모스크바에 사는 키릴 안드레예프는 신문 기자다. 어느 날 동료로부터 부적을 선물로 받은 키릴은 영문도 모른 채 마법의 힘에 이끌려 알타이 지역에 떨어진다. 키릴을 구하기 위해 사샤도 이곳으로 오게 되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판타지 모험이 시작된다.

판타지 모험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러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다. 시즌 1은 한 편 당 약 50분으로 총 13부작이었다. 시즌 1이 끝나고 현재 많은 사람들이 시즌 2를 기다리고 있다. 판타지 장르이기때문에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으나, 한번쯤 도전해봐도 좋을만한 흥미로운 드라마다.

드라마 장면\n사진제공: kinopoisk.ru<p>드라마 장면</p>\n
드라마 장면\n사진제공: kinopoisk.ru<p>드라마 장면</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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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자막을 찾을 수 있는 작품이라면 같은 작품을 자막과 함께 보기도 하고, 자막 없이 보기도 하면서 반복학습을 하면 좋다. 자막이 없는 작품이라면 마음에 드는 인물을 정해 그 인물의 대사에 집중하면서 표현을 익히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본인 취향에 맞는 작품을 찾아 어렵게만 느껴지는 러시아어를 보다 쉽게 접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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