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국 관광객 위한 관광열차 '티로드' 기획

예브게니 예반진제프/리아 노보스티

과거 차(茶)가 전해진 길을 따라가는 첫 번째 국제 관광열차 ‘티로드’(поезд “Великого чайного пути”)가 18일 이르쿠츠크 주에 도착한다.

만주를 출발해 치타 - 울란우데 - 이르쿠츠크를 거쳐 다시 만주로 돌아오는 관광열차가 지난 14일 출발했다. 이 기차는 21일 다시 만주에 도착한다. 이 특별한 여행 패키지는 총 7박 8일의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바이칼철도 홍보실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철도여행 패키지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획된 것으로 외국 관광객들에게 러시아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바이칼이란 바이칼 호수의 동쪽 지역을 부르는 이름이다.) 첫 번째 ‘티로드’ 패키지에는 약 3백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참여했다.

‘티로드’는 18~19세기 아시아와 유럽을 잇던 대상길의 하나로 중국 장자커우(러시아명 ‘칼간’)를 출발해 현 몽고 영토를 통과해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향했다. 이 ‘홍차길’은 러시아에서는 이르쿠츠크와 크라스노야르스크, 노보시비르스크, 솔리캄스크, 니즈니노브고로드, 벨리키우스튜크, 볼로그다,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통과했다. 모스크바에서는 남, 북, 서 방향으로 그 길이 갈렸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스칸디나비아 반도로 홍차를 전했다.

‘티로드’ 관광열차 프로젝트는 1990년대말부터 기획이 시작됐다. 올해 드디어 첫 발을 뗀 ‘티로드’ 사업에는 시베리아, 중국, 몽골 지역 당국과 기업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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